처음으로 리뷰할 게임은 콘트라스트입니다.
모든 것에 궁금증을 가질 유년기 시절, 저는 빛과 그림자에 대한 관계를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림자는 왜 생기는 걸까?'
'빛은 왜 물체를 통과할 수 없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온갖 과학 서적을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빛은 불투명한 물체를 통과할 수 없기에 그림자가 생긴다.'라는 과학적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내가 그림자가 되어볼 순 없을까'라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상상을 게임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콘트라스트입니다.
콘트라스트는 인간의 세계와 그림자의 세계를 분리해놓은 게임이기 때문에
이런 타이틀을 쓰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첫 실행 화면에서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이해하기 쉬운 편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특수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고
유일하게 이 주인공을 볼 수 있는 인물, 디디와 함께 도시를 돌아다니며
디디의 부모님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합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능력을 통해 여러 가지 퍼즐을 풀어나갑니다.
게임의 퍼즐들은 단순한 편이며 깊지 않은 고민으로도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림자를 이용한 시스템이 정말 매력적이지만,
이 시스템이 가지는 장점은 퍼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림자의 장치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는 자극적이지 않고 신비로우며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플레이 내내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주제와 간섭하고 교류하며
콘트라스트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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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볼륨은 작은 편이며 그에 맞게
플레이 타임도 4~5시간이면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콘트라스트
대형 제작사가 만든 게임이 아닌 인디게임이지만
나쁘지 않은 퀄리티와 어렵지 않은 퍼즐들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도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게임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간략히 정리하자면
장점으로는
- 몽환적인 분위기
- 가볍고 나쁘지 않은 스토리
- 처음 접해보는 천재적인 발상
- 지루해지지 않도록 짧게 구성한 플레이 타임
단점으로는
- 다소 불편한 조작감
- 가끔씩 등장하는 버그들
- 좀 더 역동적이었으면 하는 캐릭터들 간의 상호작용
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작권 관련 문제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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